“상남자의 도리”…홍준표, 또 尹 감싸기?

  • 그저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홍 시장 이것 한 3년 전에 그때도 사내 상남자 비슷한 취지의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었네요. 조국 전 장관은 사내 XX가 아니고 잘못했으면 자기가 들어가야지 어떻게 각시가 들어가나, 하고 비판했던 내가 감옥에 가는 것이 낫다고 했는데. 글쎄요. 김건희 여사 이번 건과 조 전 장관 정경심 교수 건이 절대 비교가 되는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다만 박상수 변호사님. 당내에서 어쨌든 무언가 국민의힘 스스로도 대통령실과의 연결 고리, 수직적 좀 끊겠다, 악재가 있으면 도려내겠다, 이런 취지인데. 홍 시장의 연일 이런 한동훈 책임론부터 이런 어떤 야당의 정치적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을 막아야 되지 않나 하는 취지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어요?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
이것이 법률적인 이야기를 드리기보다는 저도 이제 정계 입문을 한 상황이니까 정치적인 상황으로 말씀을 드리면 홍 시장님의 저런 발언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분명히 있으십니다. 분명히 있고. 저런 사고가 저런 생각이 한때 미덕이었던 적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저희 부모님 세대의 어찌 보면 사고와 생각인데. 저희 세대는 조금 생각이 달라요. 그리고 저보다 더 아래 세대는 더 많이 다르더라고요. 예전에 제가 이제 저희 첫목회 첫 모임 때 박성민 대표가 이 설명을 하시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어떤 아버지에 대해서 굉장히 안 좋은 이야기를 했더니 자녀 중에 한 명이 그런 이야기를 했대요. 왜 아버지를 손절하지 않으세요? 하고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 가족주의 개인주의로 완전히 넘어갔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홍 시장의 저 발언은 저 가족주의적인 어떤 그 가부장적인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요. 그렇지만 저희 세대부터 이후에 있는 세대들, 그러니까 법치주의가 아무리 가족이라도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이런 세대들에게는 이러한 발언은 별로 그렇게 호응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 당이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두 세대의 지지를 모두 받아야 된다는 굉장히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어요. (그것이 방정식이겠죠, 사실.)

그렇죠. 엄청난 고차 방정식에 놓여 있고 처음 아까 영상에 나왔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이 워딩은 정말 그 고차 방정식을 풀기 위해 정말 고심하고 조심해서 던진 워딩이라고 저는 봤습니다. (총선 당시에 같이 선거를 뛰셨으니까 박 변호사 보셨을 때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시 용산 관련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관련 메시지는 상당히 고심 끝에 나온 메시지다, 이 말씀을 하시는 거죠?) 그 메시지조차 우리가 당내에서 소화를 못하고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제 세대 이후 세대의 유권자를 설득할 방법이 없어집니다. 그 부분에서 홍 시장님의 이런 말씀이 조금 우리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굉장히 해가 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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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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